[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11년만에 최고 기온을 찍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상대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적은 ‘아재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향하고 있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이 백화점 남성 패션 매출이 전년대비 12.9% 늘었다.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가전(1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신장율이다.
실제 지난달 남성패션 매출 신장율은 40대가 12.1%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그 뒤를 60대 이상이 11.2%로, 남성 패션의 주요 고객층인 2030 세대를 제쳤다. 박제욱 신세계백화점 남성의류팀장은 “올 여름의 경우 버티기 힘들 정도의 더위로 인해 계절변화에 따른 의류 구매가 적은 40대 이상 남성 고객들까지 여름 의류를 구매하며 남성패션의 매출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폭염일수는 15.5일 수준으로, 기상 기록이 시작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달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들면서 더위가 더 고조되면 전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111년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경신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남성 클래식 브랜드들도 마와 비슷한 소재의 시어커서 셔츠 및 땀 배출이 잘 되는 기능성 셔츠, 통풍성이 우수한 매쉬(그물) 소재의 재킷 등을 속속 선보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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