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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실적 시즌 절반 통과…"이익 개선 업종 프리미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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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올해 2분기 실적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시장이 내다보는 이익 예상치는 감소해왔지만,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에 부합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6월보다 낙폭을 줄이면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과 반대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은행, 반도체, 건설, 운송 등이 이같은 업종으로 꼽힌다. 또 주가가 많이 하했지만 이익 조정폭이 작은 기업들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커질 수 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현재(7월30일)까지 시가총액 기준 상장기업의 54.0%(143개 기업)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합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 시장 예상치 대비 0.1% 증가로 기대치를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2.7% 증가로 양호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3110억원 밑돌았지만 은행 업종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5560억원 웃돌며 시장 전체 이익이 지켜졌고, 우려됐던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어닝 쇼크는 그 폭이 크지 않았다.

국내기업들의 2018년 이익 예상치는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3분기 순이익 예상치 변화율이 3개월 간 -3.4%로 빠르게 하향조정됐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만족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전망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시장과 반대로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기업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8.6배까지 하락하며 5년 평균 값인 9.9배 대비 12.9% 할인됐다.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하락폭이 크고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은행, 반도체, 건설, 운송과 같은 업종은 시장 반등국면에서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서승빈 KTB투자증권 연구원=7월 코스피는 1.33% 하락하며 변동성 높은 하락세를 보였던 6월보다는 다소 진정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분기 실적 기간 중 0.28% 하향 조정되며 7월 초 예상보다 이익 모멘텀이 부진했다.

하지만 코스피 이익 조정폭보다 가격 조정폭이 커 저평가 매력은 유지 중이다. 현재 펀더멘털과 주가 간의 괴리가 커진 상황이다.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이 이어지고 주식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들이 무역전쟁 격화 이전 펀더멘털 궤도로 복귀한다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

7월 월초 대비 코스피 총 26개 업종 중 자동차, 반도체,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등 13개 업종 이익이 상향조정된 가운데 월초 대비 12개월 선행 EPS는 0.28% 하향조정됐다. 기여도가 가장 큰 업종은 자동차 업종으로 늘어난 이익 추정치 중 114.9%를 기여했으나 업종 지수 반등을 노리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반도체 업종은 64.5% 기여하면서 그 뒤를 이었고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도 늘어난 이익 추정치 중 각각 49.6%,19.7%를 기여했다. 7월 코스피 이익상향폭을 제한했던 업종은 IT가전, 에너지, 디스플레이 업종 등이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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