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크레스트 인증 획득…"글로벌 진출 본격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SK인포섹이 사이버 보안 분야 국제 인증기관 크레스트(CREST)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보안 서비스 사업 진출을 가속화한다.

1일 SK인포섹은 사이버 보안 기술·서비스 품질을 보증하는 영국의 비영리 인증기관인 크레스트로부터 모의 해킹 서비스 품질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크레스트는 모의해킹, 침해사고대응, 위협 인텔리전스, 보안관제 등 보안 서비스 분야에 대해 국제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시만텍, IBM, 시스코 등 현재 72곳의 글로벌 전문기업이 인증을 취득했다. 크레스트 인증을 받으려면 품질 확보 정책, 수행 프로세스, 결과 보고 등 해당 분야에 대한 검증은 기본이며 정보보호인증인 'ISO27001' 인증 여부, 임직원 역량 교육, 고객 불만 처리 등을 검증 받아야 한다.


크레스트 인증은 SK인포섹이 진출하려는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이다. SK인포섹은 인증 취득으로 자격을 충족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인포섹은 올해 싱가포르 보안관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여러 제도적 장치를 신설, 강화하고 있으며 중요한 국가 정보를 보유한 시설이 보안을 외주로 맡길 경우 크레스트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중요한 국가 정보를 보유한 시설들이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등을 보안 전문기업에게 외주로 맡길 경우, 크레스트 인증을 요구한다.

SK인포섹은 모의해킹을 받은 기관들의 보안 수요가 자연스레 보안관제 서비스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침해사고대응, 위협 인텔리전스, 보안관제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크레스트 인증을 취득해 나갈 계획이다.

도지헌 SK인포섹 전략사업부문장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모의해킹 분야에서 크레스트 인증을 받아 글로벌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인증 취득이 SK인포섹의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