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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골프]①골프장 가느라 ‘혈세 800억’ 낭비…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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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111일간 골프 즐겨
골프장 방문 중 베일에 싸인 파트너와 함께한 81일에 대한 관심 증폭

과거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거세게 비판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111일간 골프를 즐겼으며, 이 중 81일은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서 신원 불명의 파트너와 라운딩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상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과거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거세게 비판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111일간 골프를 즐겼으며, 이 중 81일은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서 신원 불명의 파트너와 라운딩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상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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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매 주말마다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파트너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가 직접 제보를 받겠다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함께 골프를 친 신원미상의 파트너들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다.

WP는 지난해 1월 취임 이래 트럼프 대통령이 111일간 골프를 즐겼으나 이 중 81일은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서 누구와 쳤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과 함께하는 골프 코스는 외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코스라 상대가 누군지 파악하기 어려우며, 한 달에 몇 차례씩, 3시간 이상 미국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남이지만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WP는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일과 그중 신원 불명의 파트너와 함께 한 날을 그래픽으로 게재했으며, 신원을 확인한 일부 기록은 ‘트럼프 골프 카운트 닷컴’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 기업가 시절부터 남다른 골프 사랑을 과시한 바 있다. 미국에 12곳, 영국 스코틀랜드와 아랍에미리트에 각각 2곳, 아일랜드에 1곳까지 본인 소유 골프장만 총 18개에 달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골프 실력 1위에 트럼프 대통령을 선정했을 정도.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실력은 핸디캡 2.8에 드라이브샷 비거리만 280야드를 가볍게 넘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영국 정부가 부담한 비용이 73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CNBC 방송은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전용기 이동 비용과 경호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실외에 있는 골프장의 경우 통상 대통령 일정 시 수행 인원보다 경호 인력이 수십 배 더 많이 필요하며, 동선이 길어져 비용이 치솟게 된다.

지난해 12월 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골프장행을 보도하며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이동비용, 경호국 외 공군·지역 보안관·연안경비대 등 타 기관 운영 비용까지 합산되면 골프장 1회 방문에만 수백만 달러의 세금이 소요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해 8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의 잦은 골프장 방문에 비밀경호국 예산이 고갈됐다는 USA 투데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기록을 감시하는 ‘트럼프 골프 카운트 닷컴’은 111회에 달하는 그의 골프장 방문에만 지금까지 7200만달러(약 805억원)가 소요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WP는 기사 말미에 “우리는 트럼프의 파트너가 누구인지 정말 알 수 없지만, 아마 당신은 알 수 있다”며 독자의 제보를 독려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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