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바칸스 준비로 패션잡화 주문 3배 급증
더위에 지친 피부 위해 알로에수딩젤 판매도 늘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 외출하지 않고 방에서 손쉽게 쇼핑을 즐기는 이른바 ‘방콕 쇼핑족(이하 방콕족)’이 늘어나고, 여름상품도 일찍부터 동나고 있다.
20대의 주문건수가 전체 평균 대비 20%p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대형마트의 전통적인 주력 소비계층인 40대 주부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방콕족’이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여성보다는 남성 고객의 주문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휴가 및 바캉스 등의 준비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 기간 롯데마트몰 ‘패션잡화’ 카테고리는 3배 이상(289%), 아웃도어 및 캠핑 용품 매출의 상승세로 ‘스포츠편집’ 상품군은 164.8%, ‘패션슈즈’는 64.7% 매출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다니엘 웰링턴(Daniel Wellington)’ 시계 9종과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토트백, ‘토리버치(Tory Burch)’ 지갑, ‘잔스포츠(Jan Sport)’ 백팩, ‘오니츠카 타이거(Onitsuka Tiger)’ 멕시코66 스니커즈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PB 언더웨어 ‘보나핏(Bonafit)’의 유아동 언더웨어와 여성 언더웨어, ‘울트라 에어(Ultra Air)’ 덧신과 양말, ‘핑크퐁’ 아동내의 등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에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내려진 14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 분석 결과, 알로에수딩젤과 데오도란트 매출이 전주대비 각각 113%와 73% 증가했다.
애프터 썬케어의 ‘알로에 수딩젤’의 경우 매출이 전주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즉각적인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나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30% 내외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연일 불볕 더위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뛴 것으로 분석됐다.
불쾌한 땀 냄새와 끈적임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데오도란트는 휴대하기 좋고 닦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데오티슈’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그 밖에 데오스프레이, 데오스틱, 데오롤온 등 다양한 제형의 데오도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자외선차단제와 피부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기름종이 매출은 1주일 새 각각 59% 와 38% 늘었다. 자외선차단제는 4계절 필수품인 만큼, 미리 구매해둔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에 세안 빈도가 늘면서 세안제 매출도 29% 증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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