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로 이어지는 1기 신도시(일산·중동·산본·평촌·분당)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2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25년차 신도시다. 특히 교통망 확충에 따른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기반으로 강남과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어 수요가 탄탄하며 최근에는 리모델링과 재건축으로 미래 가치까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입주 25년을 넘긴 1기 신도시에서는 모처럼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확실한 정주 여건을 갖춘 1기 신도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되고 각종 편의시설도 자리를 잡아 정비 사업 외에는 새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그 동안 개발을 하지 못해 미뤄뒀던 핵심 입지에서 복합단지들이 선보인다.
1기 신도시 내에서도 대장주로 불리는 분당에서는 가스공사 이전부지 개발을 통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양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동, 총 67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84㎡ 165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분당구 정자동에서 1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2기 신도시 중 선발 주자로 개발된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조성 마무리 단계인 이들 지역은 신도시 초기의 불편함도 없을 뿐더러,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8호선 추가역 신설, GTX, 김포도시철도 등 확실한 교통 호재도 끼고 있어 미래 가치 또한 높다.
최근 SRT 개통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인근에서 복합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유림E&C는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서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을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규모에 71~96㎡ 아파트 312가구와 22~33㎡ 규모의 오피스텔 600실 등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 365실과 연면적 1만4697㎡ 규모의 북유럽풍 스트리트 테마상가인 '오슬로애비뉴'도 함께 구성돼 단지 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2014년 이후 4년만에 신규 공급을 재개한다. 첫 스타트는 GS건설이 끊는다. GS건설은 8월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위례신도시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5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1078가구를, 우미건설이 A3-4b블록에서 '우미린' 877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김포도시철도 개통(예정)과 김포골드밸리 조성으로 완성도를 높인 롯데건설이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동, 67~84㎡, 912가구로 조성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과 장기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마곡지구 및 여의도, 강남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하다. 운양초·중·고교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롯데마트(김포한강점),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장기동), 운양역 현대센트럴스퀘어 등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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