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6억원(21.3%) 가량 늘어난 2조69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실업급여 지급액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1~5월까지 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은 약 81만6000명이므로 1인당 약 330만원을 수령한 셈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총액은 6조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실업급여로 약 5조2425억원이 지출됐는데 그보다 1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이다.
실업급여 지출액이 급증한 것은 최근 고용상황 악화로 실업급여 대상자가 늘어났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지급 기준액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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