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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뷰]원·달러 환율 8개월만에 1120원 돌파…경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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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뷰]원·달러 환율 8개월만에 1120원 돌파…경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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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번 주 발표된 5월 전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세계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120원을 돌파했다. 내달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에 따른 경영악화 우려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향후 경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다음달 14일 결정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8개월만에 1120원 돌파…환율 상승세 이어질듯= 지난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22.5원에 출발하면서 8개월만에 1120원을 돌파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데다 유럽까지 무역전쟁에 가세하면서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등 무역전쟁을 이어갈 방침을 정하면서 당분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도 국내 경기 부진 우려,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 원화 약세를 부추길 요인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5월 전산업생산 2개월 연속 상승…소비·투자는 하락=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산업생산 지수는 107.5로 집계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광공업이 전월 대비 1.1%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소비는 1.0%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각각 3.2%, 2.2% 감소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 이는 지난해 8~12월에 4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약 반 년만이다.

◆기업 체감경기 악화…6월 BSI 전월比 1포인트 하락=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근로시간 단축제 등에 따른 경영악화 우려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선박과 철강 등 일부 업종의 경우 하반기에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산업BSI는 8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아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의 경기위축 우려가 컸다. 특히 도소매업BSI가 전월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최저임금위, 내달 14일 내년 최저임금 결정 '데드라인'=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정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달 14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8일 제8차 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류 위원장은 "근로자위원들이 7월에는 복귀한다고 해 노·사·공익 3자 논의구조가 정상화됐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차기 회의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위원 5명이 다음달 3일 열리는 전원회의부터 참석키로 해 최저임금 논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위원 4명은 불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최저임금위원회가 '완결체'로 운영되진 못하고 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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