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효성 "국회가 도와주면 한국기업 EU서 더 잘 할 수 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GDPR 관련 기자 설명회 깜짝 방문
국회에 GDPR 관련 법안 통과 요청
"국내기업의 EU 활동 자유로워지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유럽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 평가를 연내 완료해야 한다면서 국회에 제 역할을 주문했다.

GDPR 적정성 평가란,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이 유럽과 동등한 수준임을 EU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이를 인정받으면, EU에서 영업 활동을 하거나 EU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한국기업의 영업 자율성이 한층 높아진다. 사사건건 타국의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확인하고 부딪혀야 하는 국내기업의 시간적·법적 리스크가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GDPR 관련 기자간담회에 이 위원장이 깜짝 방문했다. 그는 "현재 정보통신망법에 국외 정보 재이전에 대한 보호 조치 조항이 없어 적정성 평가가 늦어지고 있다"며 "작년 3월에 제출돼 국회 계류 중인 개정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성 평가를 위해 관련 규정을 새로 삽입한 법안을 내놨지만, 국회에서 통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적정성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개별 기업이 별도로 개인정보 관련 계약을 맺어야 한다면 기업 활동에 굉장한 어려움이 생긴다"며 "특히 중소기업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12개 국가가 적정성 평가를 통과했다. 일본도 이르면 다음 달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작년 두 차례 직접 EU로 가 적정성 평가와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국외 정보 재이전 보호 조치 명문화로 협상 속도가 붙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EU 집행위원장과 연내 부분적정성 평가 관련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방통위 관계자는 "연내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실무급 협의 및 고위급 면담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성 "국회가 도와주면 한국기업 EU서 더 잘 할 수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GDPR은 유럽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개인정보 처리 및 이전에 관한 법률이다. 개인정보 주체의 권리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도 강화했다.

기업 등이 이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는 식으로 법 규정을 위반하면 강한 처벌이 뒤따른다.

심각한 위반일 경우 직전 회계연도의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4% 또는 2천만 유로(253억 원) 중 큰 금액을 과징금으로 낼 수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