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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D-1] 귀 뒤에 피멍 든 장현수 "상대 공격수 거칠어도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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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뒤에 피멍이 든 장현수 [사진=김형민 기자]

귀 뒤에 피멍이 든 장현수 [사진=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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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의 귀에는 피멍이 들어 있다.
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세네갈과 한 비공개 평가전에서 상대 공격수의 팔꿈치에 맞아 귀 뒤에 멍이 심하게 들었다.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아 있다. 그래도 지금 많이 나은 것"이라고 한 장현수는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훈련 후에 만난 그는 "정정당당하게 상대가 거칠게 하는 것은 상관 없다. 하지만 세네갈은 좀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고 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에서 장현수와 김영권을 중심으로 우리 수비라인이 후반초반까지 세네갈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제 포백라인이 정착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장현수는 이에 대해 "(김)영권이형과 제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수비 전체가 잘해줬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한다"면서 "미팅을 통해서 같은 마음으로 다 같이 경기에 나갔고 경기할 때도 호흡 부분 등을 많이 생각하고 노력했다"고 했다.
점차 좋아지고 있는 수비력은 오는 18일에 열리는 스웨덴과의 진짜 실전무대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장현수는 "우리가 할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까지 모두 다 같이 하나가 되어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술도 우리가 무엇을 쓰느냐를 잘 이해해서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월드컵은 장현수에게 생애 첫 월드컵이다. 그는 "월드컵은 과정에서부터 생활, 대우 등에서 다른 때와 많이 다른 것을 느긴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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