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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시장 "韓 창업생태계, 한 수 배우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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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사오민 中 난징시장, 서울창업허브 방문해 전문가 좌담회 참석
란사오민 중국 난징시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해 국내 창업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란사오민 중국 난징시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해 국내 창업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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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 난징(南京)시장을 비롯, 난징시 주요 인사들이 한국의 벤처 창업 생태계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국내 각종 기술창업 지원 정책은 물론 노인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표했다.
12일 란사오민 난징시장과 수행단은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를 방문, 국내 창업 전문가들과 함께 좌담회를 열고 벤처생태계 구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청년창업부터 고령화시대를 대비한 노인창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국내 전문가로는 김경환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 문경일 서울창업허브 운영센터장, 김상철 신용보증기금 서울서부창업지점장, 김영수 한국벤처기업협회 전무, 최혜경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창업 생태계의 현황부터 벤처기업 창업·육성·지원에 대한 정책까지 두루 걸쳐 소개했다.

김 교수는 한국 벤처 생태계 정책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창업 정책 체계적으로 추진된 것은 지난 1996년 중소기업청이 출범부터다"라며 "이후부터 꾸준히 지원이 늘어나며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되며 기술창업과 창업교육에 강화하는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란사오민 시장은 특히 선진 기술창업 육성 플랫폼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해 창업팀 선별, 민간투자와 정부 연구개발사업을 연계해 고급 기술 창업을 촉진하는 제도다. 지원기업 선별부터 직접 지원까지 정부가 도맡던 과거와 달리, 창업기업 선발 및 지원은 민간운영사에 자유롭게 맡기고 정부는 운영사에 자금 등을 지원한 뒤 육성 성과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란사오민 시장은 팁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규모, 운영주체 및 금액까지 세세하게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상철 지점장은 벤처기업의 대출 보증인 역할을 맡는 신용보증기금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도 란사오민 시장은 보증액수 규모와 신용보증기금의 예산 등을 상세하게 되물었다. 신용보증기금 직원들의 연봉수준까지 물어볼 정도였다.

최 교수는 노인창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1950년대 중반~ 1960년대 초반 출생)가 은퇴하면서 재취업하거나 창업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경력이 있고 기존 종사 분야의 전문성 갖고 있는 만큼 이들과 기술이 부족한 신생벤처기업을 연결해주는 식의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란사오민 시장은 이에 대해 "청년 창업이 눈 앞의 문제인 만큼 가장 시급하지만 향후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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