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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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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늘면서 세입자에 주도권
월세비중 27.9%…1년새 4.7%P↓

월세,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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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세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월세가 최근 힘을 잃고 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임대시장에서의 협상 주도권이 집주인에서 세입자로 넘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1만3453건 중 월세는 3760건이었다. 월세 비중은 27.9%로 지난해 5월(32.7%)에 비해 4.7%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6년 3월 38.1%까지 치솟았다. 전세물건을 찾기 힘들게 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집주인의 제안대로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세가격이 더 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이른바 '전세난민' 현상이 가장 심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5년 당시에만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0.8% 치솟았다.

월세 비중은 2016년 12월 32.2%로 낮아졌다. 2017년에는 다시 상승해 3월 35.6%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월세 비중은 지난해 7월 29.8%로 낮아지며 30%를 밑돌기 시작했고 지난달엔 이 비중이 27.9%까지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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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시장에서의 월세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상승률이 2.3%로 둔화된 데 이어 올해 들어 5월까지는 0.5% 하락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하락과 월세 감소 등 임차시장 안정은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2만1392가구에 불과하던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6년 2만5920가구 2017년 2만7160가구, 2018년 3만4903가구로 늘어났다. 내년엔 이보다 많은 3만8503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량 증가는 임차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분양 잔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하려는 집주인이 많기 때문에 전세 물건이 늘어나 가격 하락 등 임차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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