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65~1085원으로 단기 약보합 흐름 예상
김병연 연구원은 "이탈리아 오성운동이 다시 내각을 구성하고 유로존 탈퇴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이탈리아의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의 지연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조심스러운 통화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시장에 부정적 요인만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 윌버 로스 장관과 대표단은 2~4일 중국을 방문해 마지막 무역정책 협
상 진행 예정이다. 이번 방중기간 동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중국 수입품 리스트를 확정시키고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인상을 즉각 발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반복되는 입장 변화를 비판했다.
이어 지난 4월 제시한 유럽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 10% 인상 정책의 유예기간이 1일 만료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의 10%를 감축시키는 방안을 발효시킬 것을 발표했고 EU는 미국 수출품에 대한 28억유로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은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금융환경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2011~2012년 남유럽 재정위기 당시의 홍역을 통해 학습효과라는 면역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매크로와 금융환경의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될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섣부른 투매와 실익 없는 관망으로 휘둘리기 앞서 하반기 반전을 준비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사전포석 확보의 호기로 활용하는 것이 현 장세 대응전략의 요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065~1085원으로 단기 약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단기적으로 유로화 약세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화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강세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최근 유로화와 원화 가치의 상관계수가 높아지는 모습을 이를 감안하면 원화는 단기적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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