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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통령, 임시 총리에 전 IMF관료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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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첫 포퓰리즘 연정 출범 초읽기에 들어섰던 이탈리아 정국이 유례없는 혼란상태에 빠졌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연립정권의 총리 후보였던 주세페 콘테가 전격 사퇴한 지 하루만에 새로운 총리를 지명하며 수습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마타렐라 대통령은 28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 관료 출신인 카를로 코타렐리(64)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앞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연립정권의 총리 후보였던 법학 교수 출신의 주세페 콘테가 전날 정부 구성권을 반납한 지 하루 만이다. 콘테 지명자는 오성운동과 동맹이 합의한 내각 명단 가운데, 대통령이 재정경제장관 후보인 파올로 사보나를 퇴짜 놓자 총리로 지명된 지 나흘 만에 자리에서 전격 물러났다.
코타렐리 지명자는 2008년∼2013년 IMF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닌 경제학자로 이탈리아가 재정 위기에 처했던 당시 공공지출 삭감을 주장한 인물이다. 코타렐리는 이날 로마 대통령궁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면담한 뒤 "대통령으로부터 내년 초 총선 때까지 정국을 이끌 임시 정부를 구성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새로 출범할 내각은 선거 관련 논의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 완전한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타렐리가 이끄는 내각이 의회 신임투표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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