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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래미안', 서초우성1부터 적용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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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래미안', 서초우성1부터 적용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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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내달부터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서 '래미안 IoT 홈랩' 선봬
구성원 각각에 개인화(커스터마이징)된 스마트홈…'집'이 소프트웨어로도 역할
내년 분양하는 9개 단지 적용 계획…내달 분양 서초우성1과도 "적용 협의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 래미안에 사는 A씨. 외출을 했다가 현관에 들어서자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를 털어준다. A씨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A씨가 집안에 들어온 걸 인지한 '스마트 미러'는 곧바로 A씨가 좋아하는 야구팀의 경기 결과를 띄운다. 거실에 들어서 오른손을 펼치자 커튼이 자동으로 걷힌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깨워 "청소해줘"라고 말하자 로봇 청소기가 작동을 시작한다. 주방으로 들어서자 자동으로 조명이 밝게 조절되고 요리를 시작하자 렌지 후드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한다. A씨가 들락거려도 반응이 없던 자녀방엔 자녀가 들어서자 조명과 스피커가 자동으로 켜진다. A씨가 안방 침대에 눕자 자동으로 소등되고 실내 온도도 조절된다.

삼성물산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똑똑한 집', 미래형 스마트홈 주거 공간을 빠르면 연내 상용화한다.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인 API만 공개된다면 삼성전자 가전뿐만 아니라 LG전자, 여타 서드파티(제3의 가전)제품과도 장벽 없이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래미안 서초우성1차'에도 이 같은 기술의 적용 여부를 조합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래미안 IoT 홈랩(HomeLab)'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콘셉트 형태가 아닌, 당장 적용 가능한 기술로 선보이는 미래형 스마트홈 체험관 래미안 IoT 홈랩을 다음 달부터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선보인다"며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스마트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IoT 홈랩은 IoT 상품을 클라우드를 통해 통합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홈과 다른 점은 각 가구에 설치된 게이트웨이, 센서, 통신 모듈 등을 통해 가전-가전뿐만 아니라 가전-집간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가전·조명 등 다양한 회사 각각의 제품들을 설정에 따라 통합 제어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래미안 IoT 홈랩에선 현관·주방·거실·안방·운동방·공부방·영화관 등 7개 주거공간을 구성하고 각 공간의 특성과 사용자 성향에 맞춰 총 19종의 IoT 상품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협업해 개발한 동작인식과 통합제어 등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입주민을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현관이다. 현관에는 날씨 정보와 연계해 미세먼지를 세척해주는 에어샤워 시스템이 설치됐다. 현관에 도착하는 가족 구성원 개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미러 시스템이 설치돼 각자에게 관심 있는 정보가 뜬다. 주방에서는 음성인식을 통해 각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레시피를 제안받는다. 렌지후드는 미세먼지 감지시스템을 통해 요리 중 자동 환기 시스템을 가동한다.

가족들이 같이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에서는 에너지, 알람 등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손동작 만으로 커튼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동작인식 시스템도 적용됐다. '릴렉스 모드'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켜지고 조명이 어두워지는 동작이 한 번에 실행된다. 안방은 사용자의 출입, 수면 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해 맞춤형 환경을 구현한다.

운동방은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실시간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운동 환경을 조성한다. 공부방은 설정된 특정인에게만 반응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영화관은 하만과 협업해 집에서도 실제 영화관 수준의 음향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백종탁 삼성물산 빌딩2팀장(전무)는 "래미안이 선보인 이번 스마트홈은 음성명령이나 동작을 통해 개별 IoT 상품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각각의 IoT 상품이 입주민의 성향과 생활 패턴에 맞춰 유기적으로 제어되고 이를 통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개별 상품들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연결해 입주민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부나 학생 등 각 공간의 주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조명이나 온도, 공기질 제어는 물론 각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래미안 IoT 홈랩에는 삼성전자, 삼성SDS, 하만 등 관계사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제어, 인공지능 영어회화, 스마트 안마 등을 다루는 총 13개 IoT 기업이 참여했다. 향후 협업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고객 선호가 높은 상품은 연내 상용화해 내년도 분양하는 9개 단지뿐만 아니라 올해 분양을 시작하는 일부 단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백 전무는 "고객에게 래미안을 통해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IoT 기술 전시 개념을 넘어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 및 협력 강화, 고객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분양하는 래미안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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