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지난 8월 첫 의심환자 신고 이후 6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27일까지 3명이 확진됐다. 환자 3명은 현재 모두 증상이 호전된 상태로 자가격리 중이다. 유증상자 3명은 1차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증상은 호전됐으나 28일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본은 "현재 고등학생의 경우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해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미접종자,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은 드물게 감염될 수 있고 유럽, 일본 등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는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개인위생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 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가 접촉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평균 10~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고열과 함께 발진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진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 고열이 난다.
환자는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대증 요법만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중이염, 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홍역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백신 2회 접종으로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영유아 시기에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다면 추가 접종은 안 해도 된다. 현재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 만 4~6세 MMR 백신을 맞도록 하고 있다. 다만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일 경우 적어도 MMR 백신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의료인이나 해외여행 예정자는 4주 이상 간격으로 MMR 백신 2회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질본은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나 질본 콜센터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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