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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아빠' 이태희의 뒤집기쇼 "3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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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챔피언십 최종일 5언더파 통산 2승째, 이정환 2위

이태희가 제네시스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직후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이태희가 제네시스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직후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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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초보 아빠' 이태희(34ㆍOK저축은행)의 우승 환호다.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42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7언더파 281타)을 일궜다. 2015년 6월 넵스헤리티지 첫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째다. 우승상금 3억원에 제네시스 G70 자동차,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과 미국 본토 제네시스오픈 초청장이란 전리품을 챙겼다.

5타 차 5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9~10번홀과 13~14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15번홀(파5) 티 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4m 버디를 낚아 선두로 도약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2m 버디를 낚았다. 이태희가 바로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0년 만에 넵스헤리티지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늦깎이 스타다.

당시 11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톱 10'에 5차례 진입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대상까지 수상했다. 2016년부터 그립을 몸에 대는 '앵커링' 금지 규정이 적용된 이후 고전했다. 2시즌 연속 상금랭킹 30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2월 결혼 1년2개월 만에 아들 서진(1)이를 얻은 뒤 마음가짐이 확 달라졌다. "너무 떨린다"는 이태희는 "아들이 100일이 됐다"며 "믿고 응원해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울먹였다.
3타 차 선두였던 이정환(27)은 2오버파로 부진해 2위(5언더파 28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승용(42)은 4타를 줄이며 3위(3언더파 285타), 김형성(38ㆍ현대자동차)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2언더파 28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황중곤(26)은 5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8위(이븐파 288타)로 도약했다. 디펜딩챔프 김승혁(32)의 2연패 도전은 공동 8위에서 막을 내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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