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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은 진짜…괴짜폰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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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디자인 다 갖춘 '엄친아 폰' 시들
게임용·학생용·음악용 등 특화폰 잇따라
"폰 교체 주기 길어지자 틈새시장 공략 "

블랙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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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하드웨어 성능, 세련된 사용자환경(UI), 준수한 디자인. 어디 하나 빠질 데 없는 완벽한 '엄친아' 스마트폰이 부진의 늪에 빠진 사이 독특한 개성을 갖춘 '괴짜'들이 판을 치고 있다. 괴짜의 출현은 '더 이상 새 스마트폰을 사지 않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틈새시장' 전략의 산물이다.

휴대폰 유통점의 한 관계자는 23일 "최신 스마트폰을 추천하려면 이용자가 쓰고 있는 제품과 '무엇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짚어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디바이스의 완성도는 정점에 달했고, 제조사별 기술력도 상향평준화됐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갤럭시S9, 아이폰X의 예상 밖 부진도 이런 이유로 설명된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은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ㆍ강화하고 있다.

이에 제조사들은 기존 제품의 혁신보다는 특수 목적과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J2 프로가 대표적이다. 음성ㆍ통화, 재난문자 수신 등 꼭 필요한 전화ㆍ문자 기능을 모두 지원하지만 데이터 이용은 완벽히 차단했다.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는 수험생에게 적합하다.
LG전자는 최근 'LG폴더'를 출시했는데 데이터 사용량이 적고 전화ㆍ문자만을 사용하는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다. KT는 지난 2월 어린이용 키즈워치폰을 출시했다. 국내 키즈워치폰으로는 최초로 500만화소 카메라와 무전기 기능을 탑재했다. 자녀 현위치 조회, 영어노래 콘텐츠 등 차별화된 기능이 담겼다.

해외 업체들은 게임용 스마트폰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 샤오미는 지난 14일 게임전용 스마트폰 '블랙샤크'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 레이저가 공개한 레이저폰 이후 새로 등장한 게임 전용 스마트폰이다. 게임 중 발생하는 열을 잡아내기 위해 수랭식 쿨러가 부착된 게 가장 눈에 띈다. 탈부착이 가능한 게임 패드는 별도로 만들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게이밍 스마트폰은 여전히 틈새시장에 불과하지만 중국 등 모바일게임 수요가 늘어나는 곳에서 적잖은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2014년 1년11개월이었으나 올해 2년 7개월로 길어졌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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