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연기할 가능성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 전망… “북미간 간극 큰 지금 정상회담 준비 더 철저히 하기 위해”

(사진=블룸버그뉴스)

(사진=블룸버그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확신할 때까지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연기하려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개리 새모어 전 미국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사진)은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회견에서 "'비핵화' 접근 방식을 둘러싸고 북미간 간극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서기 전까지 회담을 미루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좀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비핵화 조치를 원한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그럴 준비가 안 돼 있다. 따라서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와 정상회담부터 갖고 합의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북미 정상회담은 5월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새모어 전 조정관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더 철저히 하기 위해 회담 일정은 5월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뜻이다.

1994년 미 대표단 부단장으로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새모어 전 조정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전반적인 틀'에 합의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평화협정 체결, 경제협력 등을 둘러싸고 전반적인 틀이나 원칙에 합의한 뒤 구체적인 행동 대 행동 등 단계적이고 상세한 조치를 둘러싼 실무협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ㆍ핵물질ㆍ장거리미사일 생산 중단에 과연 합의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이런 합의에는 광범위한 검증과 확인이 뒤따라야 하는데 북한은 이를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이 강력한 검증에 동의하지 않는 한 북미간 어떤 합의도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북핵 능력을 제한하고 한반도 전쟁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