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금리역전 동조화현상, 코픽스 등 시장금리 계속 오를 듯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10년만의 한ㆍ미 금리역전으로 국내 대출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와 국채금리 인상이 국내 시장금리 인상을 이끌면서 연말께는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고 연 6%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주담대 금리 가이드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도 연 2.72%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0.7%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예금은행 주담대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도 지난 1월 기준 연 3.47%를 기록,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미국 금리 상승에 국내 시장금리가 동조화현상을 보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국의 기준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1∼2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대출이자가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송두한 NH금융연구소장은 "미국이 올해 금리를 3번만 올린다고 하면 예상했던 사이클에서 다소 안정적인 금융환경이 전개되겠지만, 4번까지 올리게 되면 자금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 시장에 큰 변동성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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