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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주총]남준우 삼성중 사장 "내년 흑자전환 목표…유상증자 힘 보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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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주총]남준우 삼성중 사장 "내년 흑자전환 목표…유상증자 힘 보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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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22일 "내년부터는 매출이 턴어라운드하고 흑자 전환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오는 4월 예정된 유상증자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열린 제 44기 정기주주총회에 인사말에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유상증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증자가 성공한다면 부채비율이 140%에서 90%대로 개선되고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30%에서 20%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정해규 삼성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도 "우리사주도 초과청약했고 기존 주주들고 들어오는게 유리하다고 본다"며 "회사의 펀더멘탈이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유상증자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해 삼성중공업 연간매출은 연간매출 7조901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4% 감소했고 52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2016년 발주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수주가 급감하며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고정비 부담은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까지는 매출감소과 고정비 증가에 따라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남 사장은 "2016년 수주가 5억달러에 그친 여파로 매출이 작년대비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단히 죄송스럽지만 올해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은 5조1000억, 영업 적자 2400억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남사장은 최근 들어 조선해양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 더 많은 일감을 수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신규 가동되는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선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조선 3사가 LNG선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삼성중공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북해, 서 아프리카,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30여건의 투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익시스 CPF, 에지나 FPSO 등 대형 해양공사를 연속수행하며 경험과 역량을 축척해왔기 때문에 향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사장은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라는 준엄한 사명을 받고 대표이사에 취임했다"며 "중차대한 시점에 어깨가 무겁지만 모든 역량을 다해 사명을 완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들도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겠다는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넘어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다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30분만에 끝났다. 최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기획예산처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등을 지낸 박봉흠 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번에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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