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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친 '지재권 강국' 중국, 3년 내 美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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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이 3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지식재산권(IP) 세계 최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출원한 국제 특허 건수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4만8882건으로, 일본(4만8208건)을 처음으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일본의 특허 출원 건수 증가율은 6.6%로, 전체 회원국 평균(4.5%)을 웃돌았지만 중국에는 못 미쳤다. 미국은 5만6624건으로 40여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전 세계적으로는 24만350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절반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출원돼 기술 혁신의 중심이 서양에서 중국이나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기술 강국 지위가 흔들리는 가운데 미ㆍ중 2강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판단했다.

WIPO가 집계하는 연간 국제 특허 출원 건수에서 중국이 일본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WIPO 회원국 중 유일하게 출원 특허 건수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만5763건(1.3% 증가)으로 독일에 이어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업별로는 중국 업체 화웨이와 ZTE가 각각 4024건, 2965건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텔(2637건), 미쓰비시(2521건), 퀄컴(2163건) 순이었다. 한국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1945건으로 6위, 삼성전자가 1757건으로 8위에 올랐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중국 경제의 놀랄만한 변화는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며 "중국은 이제 기술 사용국에서 기술 생산국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특허 출원 건수가 이대로 유지되면 3년 내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특허 출원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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