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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매치] 데이 1승 순항 "내가 짝수해 매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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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첫날 제임스 한 4홀 차 대파, 토머스와 스피스 1승, 존슨과 매킬로이는 1패 이변

'매치의 제왕' 제이슨 데이가 델매치 첫날 가볍게 1승을 수확해 대회 통산 3승 사냥을 시작했다.

'매치의 제왕' 제이슨 데이가 델매치 첫날 가볍게 1승을 수확해 대회 통산 3승 사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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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치의 제왕'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승 디딤돌을 놓았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장(파71ㆍ7108야드)에서 개막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제임스 한(미국)을 4홀 차로 대파했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와 4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가볍게 1승씩을 수확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을 3홀 차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킨 상황이다.

데이는 2, 7번홀 버디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번홀(파4) 보기로 한 홀을 내줬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다시 2홀 차로 달아났다. 제임스 한은 그러자 14번홀(파4)에서 두 차례나 물에 빠지면서 자멸했고, 16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놓치자 항복했다. 대회는 축구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예선 3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전부터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데이가 바로 2014년과 2016년 등 이 대회에서 2승이나 수확한 선수다. 2014년 빅토르 뒤비송(프랑스)과 23번째 홀까지 가는 연장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고, 2016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4강전에서 난타전을 벌여 뉴스를 만들었다. 결승에서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5홀 차로 대파했다. 짝수해마다 우승했다는 게 흥미롭다. 3승 사냥에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는 이유다.
지난해 허리부상과 함께 어머니의 암 투병, 아내의 유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무관의 설움을 겪다가 지난 1월 파머스오픈에서 2016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이후 무려 20개월 만에 PGA투어 11승째를 일궈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이틀간에 걸친 연장 여섯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데이는 "12, 13번홀 연거푸 따낸 게 결정적이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더스틴 존슨이 델매치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오스틴(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더스틴 존슨이 델매치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오스틴(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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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와 스피스는 루크 리스트(미국)와 찰 슈워젤(남아공)을 각각 2홀 차로 따돌렸다. 토머스는 특히 9번홀(파4)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 구역 내 세번째 샷을 홀 1.5m 지점에 붙여 기어코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눈부신 쇼트게임으로 갤러리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더CJ컵과 지난달 혼다클래식에 이어 벌써 시즌 3승째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스피스는 1승이 급하다.

현지에서는 디펜딩챔프 존슨의 패배가 빅 뉴스다. 지난해 파죽의 7연승을 쓸어 담은 '약속의 땅'에서 비스베르거에게 일격을 맞았다. 14번홀(파4)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15~17번홀을 모조리 패해 충격이 더 컸다. 아직은 기회가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 일단 남은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기는 게 중요하다. 케빈 키스너(미국)와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기다리고 있다.

'아널드파머 챔피언십 챔프' 매킬로이 역시 피터 유라인(미국)에게 덜미를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초반 13개 홀에서 무려 5홀 차로 밀리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는 게 의아하다. 막판 14~16번홀을 이겨 3홀을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펫 페레즈(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3홀 차로 앞서다가 무승부가 됐다는 게 오히려 아쉬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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