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콘텐츠 강화한 신개념 매장 구성
다양한 강좌 진행하는 뷰티랩,
외국인 고객 대상 가정간편식·관광 기념품 판매
[아시아경제 임춘한 수습기자]롯데그룹의 헬스앤뷰티(H&B) 전문점 롭스가 100호 매장을 연다. 서울 이태원에 들어서는 이 매장은 롭스 매장 중 최대 규모로 뷰티 제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고, 외국인을 겨냥해 한국 식품을 대폭 강화하는 등 기존의 볼 수 없던 신개념 매장으로 만들었다.
롭스는 24일 서울 이태원에서 100호점 매장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100호점의 매장 면적은 860㎡(260평)로 롭스 매장 중에 가장 크다. 기존 매장의 평균 면적이 167㎡(50여평)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 더 큰 규모다. 상품수 역시 1만여개로 롭스 매장들 가운데 가장 많은 품목이 진열된다.
이 매장은 업태 본연에 충실, 뷰티 콘텐츠를 크게 늘렸다. H&B 매장에선 기초 및 색조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상품군과 뷰티 소품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롭스의 전체 매출 중 뷰티 상품군의 매출 비중은 2013년 44%에서 지난해 65%까지 상승했다. 특히 뷰티 상품군 중에서도 색조 화장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이에 롭스는 연령대별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뷰티 브랜드를 도입한다. 1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는 ‘삐아’, ‘아바마트’ 등 다양한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브랜드를 선보이는 한편,20~3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는 ‘달팡’, ‘오리진스’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내놓는다. 또 미국 인구 직구 브랜드 엘프(ELF) 등 뷰티 소품 상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뷰티랩' 매장을 도입, 뷰티 관련 강연을 선보이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써보는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준비했다. 또 웃으면 기부가 되는 참여형 CSR 기기 ‘스마일 포인트’를 운영하고, 앱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옴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롭스는 100호점 매장이 들어서는 이태원의 상권 특성을 살렸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컵밥, 죽, 스프 등 가정 간편식 상품을 도입하고, 김, 전통과자 등 관광 기념품도 선보인다. 롭스 매장에서 가정 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반려동물 관련 용품과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 뷰티 상품도 매장에 진열된다.
한편 롭스는 100호점 오픈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한다.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00대 추천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한다.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100호점 특별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선우영 롭스 대표이사는 “헬스앤뷰티 매장을 이용하는 10~20대 고객이 증가함 따라 대표적 번화가인 이태원에 100호점 매장을 열고 뷰티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헬스앤뷰티 매장에서 선보인 적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롭스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임춘한 수습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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