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라이언·어피치 디자인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로 합세
KT '무민 키즈폰' 경쟁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동심(童心)을 잡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키즈폰ㆍ키즈워치 경쟁이 치열하다. 듀얼 카메라나 얼굴인식 같은 최첨단 기능보다는 캐릭터와 디자인에 '셀링 포인트'를 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지갑을 열 부모의 취향을 고려한 안전ㆍ교육 관련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담겨 있다.
LG유플러스는 인기 캐릭터 라이언ㆍ어피치를 입힌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가격은 27만5000원으로 월 8800원짜리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면 12만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도 아이언맨ㆍ미키마우스를 입힌 '쿠키즈 미니폰'을 최근 출시했다. 26만4000원으로 가격은 비슷하다. 월 1만9800원짜리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면 6만4000원이 된다. 특징은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해주는 기능이다.
KT 역시 지난달 '무민키즈폰'을 내놓았다. 무민은 하마를 닮은 캐릭터다. 기가지니 음성 인공지능(AI)이 들어갔다. 월 8800원짜리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면 25만3000원짜리를 11만9600원에 살 수 있다. 이외에 카카오 손자회사이자 알뜰폰사업자인 핀플레이도 이날 카카오키즈폰을 출시했다.
키즈폰 업계 선두주자는 단연 SK텔레콤이다. 일찌감치 2014년 스마트워치 '쿠키즈워치 준1'을 출시한 뒤 준2ㆍ준3ㆍ준SE 등 총 53만대를 누적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이 80% 이른다. 후발주자인 KTㆍLG유플러스의 발걸음이 빨라진 건 현재의 시장 규모보다 '미래 고객군'을 놓칠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부모의 걱정은 덜어주고 아이들은 각 통신사의 신기술을 경험하며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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