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참여자 98% "사업에 만족"

서울시, 6일 오전 '2017 청년수당 참여자 분석연구 발표회' 개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해 청년수당을 지원 받은 청년의 98%가 서울시 청년사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2017 청년수당 참여자 분석연구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표회의 내용은 서복경 서강대 교수의 '청년수당 참여자 분석연구',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청년활동지원사업 성과측정 및 효과 분석연구' 등으로 구성됐다.

서 교수 연구에 따르면 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 만족도가 98.8%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 만족'이 68.7%로 나왔다. 2016년도에는 매우 만족이 18.9%였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도가 많이 상승했다.

청년활동지원금이 목표 달성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99.2%가 '도움 됐다'고 응답했다. '매우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82.7%나 됐다.

취업이나 창업 등 목적을 성취할 가능성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9월 56.2%에서 지난 1월 67.5%로 늘어났다. 시는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에 이번 사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청년수당 참여자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설문조사와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사업평가 및 인식변화를 확인했다.

김 연구위원은 활동지원금이 청년들의 구직 및 창업 준비에 필요한 경비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대체한다고 봤다. 또 활력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이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도 말했다. 활력프로그램의 경우 직접적으로 취·창업을 지원하기 보다는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넛지(nudge) 효과의 성격이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