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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들어갔던 주마 대통령, 결국 집권당에 의해 쫓겨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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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12일(현지시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사퇴를 논의한다. ANC 대표를 맡고 있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부통령은 주마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라마포사 부통령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케이프타운 성 조지 대성당에서 "여러분이 이 문제(주마 대통령 사퇴문제)를 마무리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신중하고 결단력 있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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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라마포사 부통령은 주마 대통령과 만나 하야 문제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동 뒤 예정됐던 ANC 전국위 소집 일정도 뒤로 밀려, 주마 대통령이 곧 물러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주마 대통령이 회동 뒤에도 퇴진 문제 등을 거론하지 않음에 따라 ANC가 사퇴를 요구하는 쪽으로 방침이 선회했다.

ANC 전국위는 주마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할 권한을 갖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ANC 전국위 소집은 주마 대통령에게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ANC 전국위에는 주마 대통령 지지세력이 남아 있지만, 소집될 경우 퇴진 요구가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BBC방송은 현지 분위기상 주마 대통령 퇴진 요구가 ANC 전국위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주마 대통령은 지방과 여성, 청년 조직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C 전국위는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오후 2시(한국시각 밤 9시)에 열린다.

각종 부패 스캔들과 남아공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주마 대통령 사퇴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ANC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마 대통령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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