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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2월 한국 비롯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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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국 증시가 낙폭을 회복했음에도 7일 코스피는 -2.31% 하락한 2396포인트, 코스닥은 -3.29% 하락한 829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전일 장세는 변동성이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증시의 움직임이 내재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코스피는 볼린저 밴드 하단선(2400포인트)을 하향 돌파했다. 수급측면에서는 2월 외국인이 약 1조6700억원 가량을 매도했으며, 전일 기관은 4년래 최대 규모인 7395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여타 신흥국 증시도 상황은 유사하다. 전일 일본을 제외 신흥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조정은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 12월 급격하게 상승한 글로벌 EPS가 시장의 과매수를 촉발시킨 가운데, 금리 텐트럼 risk 등 조그만한 악재에 높은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다. MSCI 선진국은 미국의 트럼프의 감세 세제개혁안 기대감, MSCI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 강세에 12월 말 이후 EPS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그 결과 1월 글로벌 Bull Sentiment는 급격하게 상승,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다.

심리적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는 변곡점은 오는 21일 예정돼 있는 미국 1월 FOMC 의사록 공개다.. 의사록을 통해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시 시장은 안정을 다시 되찾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주 금요일 급락에서 미국 증시가 대부분의 낙폭을 회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펀더멘탈 재료였다. 현재 S&P 500 기준 공개된 기업들 중 83%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반면 코스피는 원화 강세,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 발표 기업 중 67%가 어닝 쇼크를 기록 중이다.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현 시점에서 국내 증시 또한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한다. 다만 중장기 펀더멘탈을 훼손할 요인은 아니다. 올해 전체로 보았을 때 KOSPI 는 여전히 실적 모멘텀이 견고하며, 여타 주요국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 = 감세로 기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상향조정됐고, 므누신 재무장관의 약달러 선호 발언으로 위험자산이 급등한 게 역설적으로 최근 단기 하락세를 증폭시킨 요인이 됐다. 작년 연말부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모두 해소되는 건 2600포인트 초중반이다. 채권금리 급등세가 주가지수 하락세를 촉발했는데, 전일 채권금리와 주가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최근 급등에 의한 부분은 거의 다 되돌린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암호화폐 급등락에서 나타난 "오르니까 산다"는 심리를 가진 개인투자자가 대거 증시에도 유입되면서 시장변동성에 취약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대비 상대성과보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므로 시장 변동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요 지지선을 일시적으로나마 이탈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급등분을 되돌리면서 위험요인을 제거한 부분은 긍정적이나, 미국 물가 우려가 고조될 수 있는 3월 이후에 시장 우려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시장 혼란을 이유로 시장이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가능성도 현재는 낮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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