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코스닥 시장서 6700억 순매도, 코스닥 시총 상위 우수수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한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의 시세판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8.05포인트 하락한 2,487.34로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미국발 국채금리 급등 충격은 5일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재용 부회장이 2심 선고 결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으면서 삼성전자 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꼬인 수급 탓에 낙폭을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급락에 장중 247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2470선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후 들어 삼성전자가 낙폭을 줄이면서 2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2500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지난주부터 이날까지 팔아치운 주식만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이날 4546억원, 기관은 386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만 49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200억원 넘는 주식을 팔았다. 기관 역시 2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만 25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 급락했다.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 대비 5.11% 내린 28만원선으로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이 각각 5%, 6%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바이로메드가 14% 이락 급락한데 이어 메디톡스(-3.41%), 티슈진(-4,22%), 셀트리온제약(-5.92%), 펄어비스(-10.16%), 포스코켐텍(-12.80%) 등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로도 은행과 전기가스업종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종과 전기가스업종은 각각 0.94%, 0.74%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4.97%), 의약품(-3.70%), 서비스(-3.18%) 등이 급락했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음식료품 등 업종 역시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16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734개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승종목은 137개, 하락종목은 1084개로 집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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