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책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R&D) 명단에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겠다."
권 회장은 "현재 금융투자업계가 정부 국책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R&D)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규모가 큰 인공지능(AI) 기초 지식 분야는 외부 기관과의 공동연구가 필요한 만큼 협회 차원에서 정부에 이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플랫폼 수출 현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블록체인 공동 인증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같은 금융 플랫폼 수출 등 현안 관련 업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통합안을 협회가 대외 기관에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형사들이 세계적인 초대형 IB와의 경쟁을 추진하는 등 비전이 원대해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므로 이들의 모험자본 확대를 꾸준히 확산시켜야 한다"며 "차별화된 중·소형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건전성 규제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늘리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회장은 금융당국과 정부, 국회 등에 대한 금융투자협회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운용업을 증권·선물 등과 떼놓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권 회장은 선거 정견발표에서 자산운용협회 분리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다른 회장 후보자였던 황상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자산운용협회 분리 공약을 내놓았다.
권 회장은 앞서 자산운용협회 분리 공약을 내놓은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자산운용협회 분리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권 회장은 "협회가 사업자단체인 만큼 금융투자업계의 여러 의견을 조율해 국회, 정부, 금융당국 등 입법·정책 입안·규제권을 가진 대외 기관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오히려 통합협회의 강한 힘을 확대·발전시켜 보다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안을 만들어 유관 단체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규제를 줄이고 사후규제를 늘리는 '원칙 중심·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이어갈 것으로 밝혔다.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려 황영기 전 회장이 갖춘 '100대 과제' 체제를 이어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100대 과제의 취지를 가급적 살려 나가고 이미 시행 중인 10여 개 과제도 전 체제의 기본 정신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새로 갖출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위축된 네거티브 규제 중심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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