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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흑자전환 삼성SDI, 주가는 '거꾸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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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SDI 가 주식시장에서 홀대받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한 지난달 23일 이후 전거래일까지 11.8%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0.93% 상승했다. 23일부터 기관투자는 115만주 누적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최근 나흘 연속 삼성SDI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해 삼성SDI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1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이후로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6조32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력 사업부문인 배터리 분야에서 전기차, 스마트폰 등 소ㆍ중대형 전지 모두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특히 중대형 전지 분야에서는 유럽시장에서 공급이 확대됐고, 상업ㆍ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증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부문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발달하면서 ESS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데도 주가는 내리막길이다. 관계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X 주문량이 줄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도 저조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전문가들은 삼성디스플레이 OLED 라인 가동률은 50~60% 수준에 불과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 감소한 1조3000억~1조9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X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OLED 신제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지분가치 하단은 7조1000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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