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소 찾은 백운규 장관…최저임금 정착을 위한 협조 당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충북 청주 소재 SK양궁장 주유소를 방문해 사업장 대표와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 장관은 올해 인상된 최저임금이 산업현장에 조속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도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원활한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필수적인 과제"라며 "그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는 기업인들 한 명 한 명이, 우리 경제가 소득주도 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다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주유소와 같은 생활밀착형 업종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는 일자리안정자금(3조원), 사회보험료 경감(1조원) 등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기준 SK양궁장 주유소 대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한 정부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특히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을 신청할 의향을 보이면서 그 세부적인 신청 요건과 절차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주유소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등의 대책을 요청했다.

백 장관은 관계부처의 논의과정에서 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도록 할 것임을 약속하고, 앞으로도 최저임금 인상의 안착을 위한 방안을 업계와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방문을 마무리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