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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비스수지 적자 2배 늘었다…3년째 사상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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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가 이끈 상품수지 흑자, 서비스 악화에 맥 못춰
작년 경상수지 20년 연속 흑자…784.6억 달러로 흑자폭 축소
여행·운송적자 역대1위, 경상흑자 끌어내려…건설흑자 줄고 外人배당 늘고

황금연휴 첫 날이었던 작년 9월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황금연휴 첫 날이었던 작년 9월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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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서비스수지 3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엔 적자폭이 이전 최대치인 1년 전보다 2배 늘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와 해외여행객 증가가 맞물려 여행수지가 최대 적자를 낸 영향이다. 운송수지, 건설수지 역시 악화되면서 서비스수지를 끌어내렸다.

경상수지는 20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흑자폭은 축소됐다. 상품수지가 반도체발(發) 수출 회복으로 역대 2위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경상흑자폭을 축소시킨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784억6000만 달러로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992억4000만 달러)에 비해 21% 가량 흑자폭이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역대 1위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작년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비스수지는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2016년(177억40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늘어난 건 여행수지가 악화된 탓이 컸다. 작년 여행수지는 171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2007년(158억4000만 달러 적자) 역대 최대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의 사드 관련 조치로 중국 관광객 수는 50% 가까이 감소한 반면 해외출국자수(2650만명)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여행지급은 306억 달러로 또 최대치를 기록했고, 여행수입은 전년대비 22.5% 줄어든 134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운송·건설수지도 서비스수지 축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운송수지는 글로벌 해운업황 부진과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으로 역대 최대치인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수지도 중동지역 발주 감소가 지속되면서 77억1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작년엔 급료, 임금, 배당 등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도 흑자규모가 대폭 쪼그라들었다. 2016년 38억50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주주에 대한 기업들이 배당이 늘면서 배당지급이 167억7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배당소득수지는 50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수출호조로 1198억9000만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출이 5773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8% 늘어나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시장 호조의 영향이다. 수입 역시 16.4% 늘어난 4574억9000만 달러로, 6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755억4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전년(632억 달러)의 최대치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주식투자는 339억3000만달러 채권투자는 416억1000억 달러로 모두 역대 2위 규모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주식 투자가 늘고 기관투자가들의 해외채권투자도 늘어난 것이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16억8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0억5000만 달러로 둘 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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