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6.3% 성장한 4조6785억원…검색·광고·뉴스 댓글 문제로 골머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최고 실적을 또 경신했다. 그러나 광고ㆍ뉴스 등 분야에서 영향력이 '너무 강해진' 네이버를 겨냥하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조2659억원, 영업이익 2911억원, 순이익 172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액이 16.7%로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플랫폼 개발과 마케팅 비용 확대,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폭은 주춤했다.
네이버의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 1296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5744억원(46%) ▲IT플랫폼 664억원(5%) ▲콘텐츠서비스 270억원(2%)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4685억원(37%) 등이다. 전체 매출 중 국내 광고 매출이 56%다.
게다가 뉴스 재배치 문제로 홍역을 앓은 상황에서 댓글 공감수를 조작한다는 의혹까지 맞물리면서 뉴스 서비스 신뢰도도 큰 타격을 입었다. 네이버는 공감수 조작 의혹을 해결하고자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안을 놓고 정치권도 가짜뉴스나 욕설 댓글을 방조했다며 네이버를 공격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네이버 수사를 의뢰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25일 현재 6만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한편 네이버는 '포털 공룡' 이미지를 벗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 확대,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 기관 설립 등 '상생안'을 내놓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권역별 파트너 스퀘어를 거점으로, 지역 특성과 첨단 IT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년간 햇반·라면 먹고 종일 게임만…불안 심해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