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조세협회는 IFA의 한국지부로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하는 조세학술단체다. 조세법은 다른 법학 분야에 비해 국제적 연구와 교류가 활발한데 그 중심에 있는 세계적 학술기구가 IFA다. 1938년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설립돼 70여개국에 지부를 두면서 전세계 116개국에 1만2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민관의 조세전문가들을 회원으로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가 대표자를 파견하는OECD 조세정책센터, UN 조세전문가위원회나 각국 민간 경제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제상공회의소 조세위원회와 구별된다.
IFA의 기구로는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의결하는 집행위원회와 IFA의 연구활동에 대한 계획과 진행을 관리ㆍ감독하는 학술위원회가 있다. IFA는 특별한 산하단체를 두고 있는데, Young IFA Network(YIN), Women IFA Network(WIN)가 그것이다. YIN은 40세 이하의 신진연구자들로 구성돼 있는 전세계적 네트워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46개 IFA 지부에 설치된 YIN은 젊은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이 되고 미래 주축인재 양성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WIN은 여성 조세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조직이다. 여성회원수가 2000명을 넘는 상황에서 WIN의 국경을 넘나드는 학술교류와 우애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IFA 정기총회는 매년 1차례 지부가 설치된 회원국에서 개최된다. 2016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7년에는 브라질 리우에서 각각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정기총회는 2개의 대주제와 10개 남짓한 세부주제에 대해 각 주제별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주제 세미나는 심도 있는 발제와 토론을 거쳐 국제조세 현안문제를 해결할 실무적 해답과 대안을 제시한다. 정기총회 후 대주제에 관해 ‘Cahiers de Droit Fiscal International’이라는 책자가 출간된다. 이 책자는 1939년 이래 2017년까지 총 102권이 발간돼 현재까지 그 유구한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또한 신진학자들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창시자인 프랑스인의 이름을 본뜬 Maurice Laure′상, 초대 IFA 명예회장의 이름을 계수한 Mitchell B. Carroll 상, IFA 회장이 수여하는 YIN 학술상도 시상된다.
백제흠 김앤장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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