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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2018년 소망 '한국서 전쟁피하기'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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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 뉴욕타임스(NYT)에서 선정한 '2018년 새해 소망' 중 하나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는 일이 꼽혔다.
NYT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레온하트는 1일(현지시간) '2018년의 7가지 소망'이라는 칼럼을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새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중 '한국에서 전쟁을 피하는 것'이 7가지 소망 중 하나로 꼽혀 주목된다.

그는 '한국에서 전쟁을 피하는 것'을 2018년 바람 중 세 번째로 꼽고, "끔찍한 전쟁의 위험은 바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레온하트는 "고무적인 징조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일반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이라며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곧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를 이용해) 북한을 봉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결정자들이 이것을 감안해 수립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한국엔 남북 대화를, 미국엔 "핵 단추가 책상 위에 있다"고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내놓았다. 지난해 보였던 행보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미국에는 위협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두고 보겠다"라는 반응 외에 공식적인 반응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과 관련해서도 NYT는 '김정은의 제안은 핵 위기 해빙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남한에 대한) 김정은의 보다 부드러운 언어는 한미간 균열을 노리는 시도일 수도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수적 시각의 미 매체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핵 단추 발언과 함께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는 김 위원장의 미국 위협을 주로 소개했다. 그만큼 미 언론들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레온하트는 칼럼에서 한반도 위기 해결 외에 ▲미 공화당의 법 준수 ▲민주당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 ▲세계 복지가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 ▲정치보다 더 중요한 기후변화, 과학에 관심을 가질 것 ▲민주주의 번성 ▲모두가 피곤한 정치에서 벗어나 탈출구를 찾을 것 등을 꼽았다.

대부분의 바람은 미국의 내부 상황과 관련돼 있었다. 정치권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커넥션'과 관련해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역시 끊임없이 파헤치길 주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는 외면할 수 없는 이슈라고 강조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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