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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릿우드의 대반격 "상금왕 경쟁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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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11위 도약, 피츠패트릭 선두, 로즈 공동 3위

토미 플릿우드가 DP월드투어챔피언십 둘째날 17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토미 플릿우드가 DP월드투어챔피언십 둘째날 17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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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의 대반격이다.

17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2017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1위(6언더파 138타)로 치솟았다. 화두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의 상금왕 경쟁이다. 현재 1위(424만 유로), 지금 순위라면 436만 유로를 확보해 수성이 가능하다.
지난 1월 아부다비HSBC챔피언십과 7월 프랑스오픈에서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해 상금랭킹 1위를 접수한 선수다. 로즈가 지난달 29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이어 지난 5일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쓸어 담아 막판에 예상 밖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상금왕에게는 우승상금과 별도로 125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기다리고 있다.

로즈(398만 유로)는 2언더파를 보태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다. 순위는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434만 유로, 플릿우드와의 2만 유로 차를 뒤집기 위해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야 한다. 3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진 셈이다. 디펜딩챔프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경계대상이다. 이틀 연속 5언더파씩을 작성하며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4타)을 점령해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이 9언더파 폭풍 샷을 앞세워 1타 차 2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했다는 게 재미있다. 자연스럽게 '설욕전'이 됐다. 세계랭킹 5위 존 람(스페인)이 공동 6위(7언더파 13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 한국은 왕정훈(22ㆍCSE)이 공동 26위(3언더파 141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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