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 아버지의 날 US오픈 제패하고, 브라질 아버지의 날 올림픽 우승하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아버지께 바친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골프장(파71ㆍ7128야드)에서 끝난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이 모든 영광을 돌아가신 아버지께 돌린다"고 했다. 아버지 켄 로즈가 바로 아들 저스틴을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만든 대표적인 '골프 대디'다. 2002년 57세의 젊은 나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떴다.
2013년 US오픈에서 마침내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뒤 "아버지가 생각나 하늘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아버지의 날'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 낸 이날이 브라질 '아버지의 날'이었다는 게 재미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특히 일찌감치 리우에 입성해 잉글랜드 선수단과 함께 개막식에 입장하는 등 '올림피언'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흥행카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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