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폭풍 샷, 리드 1타 차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개의 파5홀에서만 5언더파."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유럽의 상금왕'에 등극할 호기를 잡았다. 16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2017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에 안착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로즈가 바로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달 29일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일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상대로 무려 8타 차를 뒤집는 역전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 5일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쓸어 담아 신바람을 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었다. 2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7번홀(파5) 버디와 9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후반 10, 11번홀의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4번홀(파5) 이글이 하이라이트다. 그린 앞 벙커에서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 역시 러프에서 5번 우드를 잡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3온 1퍼트' 버디,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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