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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원 규모 금괴 이송 작전 성공적으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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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독일 중앙은행이 해외에 보관 중이던 금을 자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비밀리에 마쳤다.

분데스방크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보관 중이던 금 374톤 전부와 미국에 금 중 일부인 300톤을 본국으로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이들 금의 시세는 279억달러, 31조원에 이른다.
분데스방크는 당초 초 예정했던 이송 완료 시점 2020년보다 3년 앞서 이송 작전을 마무리 했다. 독일은 2013년부터 해외에 보관 중이던 금을 본국으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의 금고에 있던 300톤의 금은 비밀리에 대서양을 건너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도 거쳤다. 옮겨야 했던 금괴의 수도 5만개에 이르렀다. 독일에 도착한 금은 이상이 없는지 철저한 검사를 거쳤다는 게 분데스방크의 설명이다.

독일의 금이 해외에 있는 사연도 특이하다. 독일은 냉전시대에 혹시나 모르는 소련의 공격에 대비해 해외에 금을 맡기기 시작했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금으로 바꾸면서 보유 독일의 금 보유 규모는 계속 증가해왔다.
하지만 2012년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를 거치며 해외에 보관된 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모르는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의 붕괴에 대비해 금을 찾아와야 한다는 요구였다. 금이 해외에서 제대로 보관되지 않았다는 음모론도 불거졌다. 이에 독일 중앙은행은 전격적으로 금 회수 작업에 나섰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금을 많이 보유한 국가다. 보유 규모는 약 3378톤에 이른다. 이를 시세로 환산하면 1200억유로(159조원)에 이른다.

상당수의 금을 회수해왔지만 독일은 여전히 많은 금을 해외에 보관중이다. 미국 뉴욕에 1236톤, 영국 런던에 432톤이 남아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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