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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속도전쟁]①세계 최고속도의 기차는 누가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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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발 중인 캡슐기차 하이퍼루프 수년내 상용화 가능

중국철도총공사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2세대 고속철도 푸싱(復興)호를 다음 달 21일부터 투입한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2세대 고속철도 푸싱(復興)호를 다음 달 21일부터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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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음 달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도를 개통한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차이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2세대 고속철도 푸싱(復興)호를 다음 달 21일부터 투입한다.
푸싱호는 1318㎞ 길이의 베이징-상하이 노선을 최고속도 400km로 달린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중국 정부는 설명했다. 평균 시속은 350㎞다.

푸싱호를 이용하면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단 4시간 정도로 단축된다. 현재 평균 시속 300km의 허셰호가 달리는 이 노선은 특급 편이 4시간55분, 일반 편이 5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중국의 고속철도는 2008년 베이징-톈진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 도입됐다. 독일과 일본에서 기술을 도입 했다. 이후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고속철도 개발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고속철 노선 거리는 총 2만2000㎞로 전세계 고속철 노선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상용 고속철도를 운행 중인 나라는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이다. 일본의 신칸센과 독일의 ICE, 프랑스 TGV의 운행 속도는 시속 300~320㎞ 정도다. 우리나라 KTX의 평균 속도도 시속 300Km에 달한다.
일본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마그레브(Maglev)

일본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마그레브(Mag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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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보다 더 빠른 자기부상열차도 곧 전세계에 상용화

초고속 열차의 범위를 확대하면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특히 자기부상열차의 기술 개발은 놀라울 정도다.

자기부상열차는 자석의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기의 원리를 이용해 열차 자체가 공중에 떠서 달리는 방식이다. 바퀴와 레일의 마찰이 없으므로 기존 고속철도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실제 중국은 2003년 독일에서 기술을 들여와 상하이 시내에서 푸둥(浦東)공항을 잇는 31㎞ 구간에 시 속 430㎞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실제 운행 중인 기차 중에서는 세계 최고의 속도다 .

현재 각국에서 개발 중인 자기부상열차의 속도는 더욱 빠르다.

일본이 개발 중인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마그레브(Maglev)는 2015년 시험운행에서 최고 시속 603km를 기록했다.

일본은 열차를 2027년부터 도쿄와 나고야 간 286㎞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노선에 본격 투입되면 두 도시를 40분 만에 연결한다. 이는 현재의 고속철도보다 시간을 절반 가량으로 단축한 것이다.

중국도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 최대 고속철회사인 중처(中車)그룹은 시속 600㎞에 이르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하이퍼루프

하이퍼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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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300km로 달리는 기차도 등장 예상

미국에서 개발 중인 하이퍼루프(Hyperloop)는 기존 상식을 초월할 만큼 빠른 기차다.

하이퍼루프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2013년 제안한 캡슐형 초고속 열차다.

하이퍼루프는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진공관으로 연결하고 교통수단인 캡슐을 이동시켜 엄청난 속도를 낸다.

캡슐 하나에 28명이 탑승 가능하고 최고 시속은 1300㎞에 이를 수 있다. 비행기보다 빠르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이면 주파한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에 약 60억달러(약 6조50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퍼루프는 2013년 머스크의 제안한 이후 민간기업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에 의해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더크 알본 HT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미국의 한 경제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3~4년 뒤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하이퍼루프가 운행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서울-부산 노선에 채택하기를 원하는 한국과 는 라이선스 협약을 맺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불붙은 속도전쟁]①세계 최고속도의 기차는 누가 만들까
[불붙은 속도전쟁]②지구에서 가장 빠른 물체는 무엇일까
[불붙은 속도전쟁]③상상 초월, 마하 18만 우주선






아시아경제 티잼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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