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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에…美단기 취업 비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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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반(反) 이민' 기조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의 인력난을 고려해 여름철 단기 취업비자를 추가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미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과 알렉산더 아코스타 노동장관이 협의를 거쳐 비농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발급하는 단기 취업비자 'H-2B' 비자를 1만5000개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숙련된 노동자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요가 큰 상태다"며 H-2B 비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켈리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공언에 따라 한 차례에 걸쳐 H-2B 비자를 확대한다"며 "임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에 일시적 구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2B 비자는 임시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장 10개월까지 미국에 머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수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의 관광, 숙박, 조경, 경마, 육가공 포장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올해 한도는 6만6000명으로, 이미 지난 3월에 소진됐다.
공교롭게도 단기 취업비자의 확대를 발표한 이날은 트럼프 정부의 미국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b AmericA) 주간의 첫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미국 기업과 근로자의 '기 살리기' 행보를 이어간다.

반이민 진영 대표 단체인 넘버스USA(NumbersUSA)의 로이 벡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을 돕는 단기 취업비자 확대는 미국 노동자를 우선으로 하겠다던 트럼프 캠페인 공약이 실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주(州)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도 이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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