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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금타 매각] 금호타이어 임원 "더블스타 매각 시 사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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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좌측 6번째) 등 경영진들이 13일 경기도 용인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사원간담회'에서 매각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좌측 6번째) 등 경영진들이 13일 경기도 용인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사원간담회'에서 매각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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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금호타이어 임원들이 13일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으면 전원 사퇴하겠다"며 더블스타 매각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채권단은 대내외 영향과 우리의 노력을 뒤로 한 채 더블 스타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 보다 한참 뒤처지는 세계 34위 업체인 중국 더블 스타로 매각만이 회사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각이유를 오로지 현 경진의 능력 부족으로 단정 짓는 것은 우리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하자마자 그동안 직원들의 임금반납에 대한 환원과 인상 욕구 분출로 39일간의 장기 파업으로 인해 2015년에는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며 "2016년에는 조지아공장의 준공에 따른 초기손실반영과 중국 신공장 이전에 따른 손실로 영업이익율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더블스타에 매각을 강행하면 채권단은 이익을 챙길지 몰라도 직원들은 고용이 불안정해 진다"며 "특히 더블스타는 기술과 자금만 유출한 뒤 국내공장을 폐쇄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업체"라고 지적했다.

임원들은 이러한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막기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안한 유동성 지원 제안을 적극 지지 한다"며 "회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남을 수 있도록 채권단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평가 D등급은 수용할 수 없으며 박삼구 회장님의 지속 경영을 지지한다"며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으면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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