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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AFF] 카렌 벤슨 "기업의 사회·환경 리스크 관리 중요…적응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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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AFF] 카렌 벤슨 "기업의 사회·환경 리스크 관리 중요…적응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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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카렌 벤슨 아시아금융학회장(호주 퀸즐랜드대학교 비즈니스스쿨 교수)이 6일 "최근 사회, 환경, 기술적 리스크가 금융보다 기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에 집중해 적응력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벤슨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리스크 관리하는 법(Managing Risk in an Era of Change)'을 주제로 강연했다.
벤슨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사회적 이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원유 시추회사 BP의 원유유출 사고,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환경 보고서 조작 이슈 등을 언급하면서 "요즘에는 사회적 이슈 또는 환경적 리스크가 금융보다 중요하고 핵심적이면서 금융적 측면에 영향 준다"고 말했다.

벤슨 교수가 꼽은 대표적인 환경적 리스크는 기후변화다. 벤슨 교수는 "기후 변화는 당장 기업 재정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소비자의 행동 양태를 바꾸면서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로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을 쓰지 않거나 모든 소비재를 재활용한다면 기업 재정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이 도입되거나 청정에너지 사용에 대해 혜택을 주는 등 제도적 변화가 발생하면 결국 기업 재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벤슨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기후변화를 무시하면 이해관계자들이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집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점점 기업의 명성, 신뢰, 인적자원 등 무형 자산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슨 교수는 핀테크(Fintech)의 성장도 중요한 기술적 리스크로 언급했다. 그는 "급속도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속도감 있는 금융거래가 확대되고 고객과의 연결성도 수월해졌다"며 "핀테크가 고객의 기대치를 바꾸고 즉각적인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벤슨 교수는 결과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응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하는 시대에 생존은 효율성이 아닌 적응력과 직결된다"며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개발, 보호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자본은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는 만큼 이해관계가 전체를 고려하면서 신뢰가 있는 환경으로 만들고 창의성 있는 환경에서 관용을 배풀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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