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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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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지난 3일 오후 4시부터 여행사 대표와의 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3일 구청 시청각실에서 열린 ‘여행사 대표와의 토론회’.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던 토론회는 6시가 지나서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지역내 여행사 대표 44명과 토론회를 이끌어가는 좌장 및 관광학계 와 관광업계 패널 5명이 내내 열띤 토론을 이어간 것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3일 관광산업 활성화 및 외래 관광객 1천만 달성을 위한 여행사 대표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여행수지 적자는 13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2억5000만 달러)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여행수지 수입이 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17억2000만 달러)의 54%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한다.
구는 중국의 사드배치 반대에 따른 금한령 조치로 관광업계 위기가 계속되는 시기에 관광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관내 여행사 대표와의 토론회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한범수 교수를 좌장(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중심이 돼 일 처리를 하는 가장 어른이 되는 사람)으로 경희대 이충기 관광학과 교수, 서울연구원 반정화 글로벌 관광연구 센터장, 김영수 케이씨티코퍼레이션(KCT) 이사, 왕창근 스탠포드호텔 지배인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희 주제는 ‘마포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과제’로 마포관광 동영상을 상영한 후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 부연구위원의 최근 관광업계 동향 및 현안과제 발표가 이어졌다.

최경은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사드배치 관련 중국정부의 제한조치 이후 중국관광객 수 급감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단일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전략시장 다변화를 통한 관광수요를 확대, 서울 등 방문지역이 편중돼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방분산 확대를 통해 지역 간 상생 발전해 나아가야한다고 발표했다.
여행사 대표와 토론회

여행사 대표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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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 좌장은 맡은 한범수 교수는 “안 되는 것도 해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지역내 수많은 여행사에서 수요자 측면에서 아이디어를 각각 제안해 관광과 접목시킨다면 번뜩이는 관광 상품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포 관광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얘기했다.

또 이충기 교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를 쉽게 전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마포의 역사와 젊음의 이미지를 조합해 핵심적인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글로벌 관광연구센터장은 질적으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동남아 신흥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VVIP 공략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김영수 케이씨티코퍼레이션(KCT) 이사는 관광객이 느끼는 이미지가 중요한 만큼 주민이 함께 참여해 깨끗한 거리 만들기와 지역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을 활용해 외국 관광객과 연결시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외국 관광객이 자연스레 마포에 녹아들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왕창근 스탠포드호텔 지배인은 단계적인 축제상품을 개발해 지역내 호텔 숙박 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인센티브제 도입의 필요성과 한강을 이용한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본인들의 생각을 이야기 했으며 패널들의 토의 뿐 아니라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많은 여행사 대표들도 다양한 의견을 냈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축구 테마로 활용, 시민과 관광객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다른 지방과 협업으로 도심과 천혜자원을 동시에 체험 가능한 관광 환경 조성 등 토론회 예정 시간이 넘어가면서까지 열띤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구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분석해 관광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며 1천만 마포 관광 시대를 대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25개 자치구 중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홍대, 월드컵경기장 및 경의선책거리와 상암DMC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광정책의 큰 흐름을 바꾸는 것은 공공영역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창조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포 관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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