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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대처하는 마포구의 다양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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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대비 종합대책’ 추진...비상급수시설 확충·유지...지하철 유출지하수 재활용, 하천 살리고 예산도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에서 2012년 104년만의 대가뭄으로 수목 8만4000여 그루가 고사한 바 있다.

2015년에는 누적강수량 평년대비 60%이하로 팔당댐 방류량이 감소해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된 적도 있는 등 가뭄이 잦아지는 추세다.
이처럼 가뭄이 극심해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뭄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가뭄의 근본적인 원인은 강수량 부족, 가뭄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미 극심한 가뭄이 이 땅 곳곳에서 시민들의 일상에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아직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으로 보이지만 머지않아 피해 범위가 확대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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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예견돼 있는 가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적당한 비가 내려주지 않는다면 가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장단기 가뭄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가뭄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뭄대비 종합 대응책’ 마련한다.

구는 최근 가뭄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공원 녹지대 내 수목 급수대책 및 산불예방 등 종합적인 가뭄 대책을 수립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구는 본관 지하 1층 재난상황실에 가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가뭄 피해 발생 시 가뭄상황 판단 기준에 따라 대응하도록 한다. 4개의 상황반을 구성해 반별로 순차근무를 하도록 하며 ▲상황총괄반은 가뭄상황 총괄 및 비상급수 공급관리 ▲행정지원반은 유관기관 등 대외협력과 민간단체 지원 ▲녹지대책반은 공원·녹지, 가로수 등 수목관리 및 물주기 ▲홍보반은 가뭄 시 주민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소관 분야별로 가뭄대책을 추진한다.

또 다솜공원, 연남아파트, 성미약수터에 음용수 318톤 및 양화공원 외 26개소에 생활용수 6205톤 등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확충해 가뭄 발생 시 비상급수시설을 개방하고 물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수 장비, 지하수 관정설치 등 지원을 통한 자체 급수시설을 추가 확보, 노후 장비 교체 및 관정청소를 실시하는 등 필요시 소방서 급수차를 지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의선 숲길 실개천

경의선 숲길 실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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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민간시설을 비상급수시설로 지정·확충해 가뭄 등에 대비한 다목적 용수로 활용 가능하도록 확대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지하철과 같은 지하구조물 시설에서 나오는 지하유출수(지하 시설공사로 발생하는 지하수)를 홍제천과 경의선 숲길 공원으로 방류토록 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 하수처리비용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공항철도 구간(연남동 403-16)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량은 하루 4,000t가량이며, 서강대역(신수동93-35)인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량은 하루 529t에 이른다.

이 막대한 양의 지하수를 버리기 위해 공항철도는 하루 평균 약 1358천원 하수도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공항철도는 이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절대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마포구는 자칫 공공하수도로 버려질 수 있던 깨끗한 지하수를 재활용해 하수처리비용을 절감하고, 하천의 건천화 방지 및 자연생태를 유지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녹지·수목 등의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서 관리 대상 공원·녹지대 현황을 파악, 물주머니 설치 등 장비 및 가용인력을 확보해 급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뭄으로 수목 및 잔디의 생육에 지장을 줌에 따라 관수장비를 최대한 가동, 가뭄 종료 전까지 집중 급수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가로수 및 녹지대는 청소행정과 차량 등을 활용해 상시 급수를 하며, 급수작업은 하루에 두 번 오전 3~ 10시, 오후 10~오후 5시 집중적으로 급수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나무 잎부터 뿌리까지 흠뻑 급수, 오후에는 물주머니·파이프를 통한 땅속 급수를 한다.

또 상암근린공원 등 79개소 공원 수목에 급수 작업이 시행되고, 와우산 등 6개산 및 신규식재지에 집중 급수 시행, 경의선 숲길은 지하철 용출수를 활용해 서부공원 녹지사업소와 합동급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에게 가뭄대비를 위해 현재 가뭄의 상황 전파 및 물 절약에 대한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물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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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시 물 절약 시민행동 요령으로는 ▲변기에 벽돌, 페트병 등을 넣어 수세식 화장실 물 아끼기 ▲샤워는 최대한 짧게 하고, 양치질 시 양치컵 사용하기 ▲식기류 세척 시 불 받아서 사용하기 ▲세탁물은 한 번에 빨래를 모아서 세탁하기 ▲자동차 세차 횟수 줄이기 등 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여건 변화에 따라 가뭄이 해마다 반복될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런 가뭄 대책이 미봉책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응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 절약 등 가뭄 대비를 위해 주민 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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