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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64만명), 잠복결핵검진 실시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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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전문위윈회, 사업 타당성과 효과·치료 신약(리파펜틴) 도입 애로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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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만 40세 잠복결핵 검진사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결핵전문위원회는 21일 사업 타당성과 효과, 치료 신약(리파펜틴) 도입 애로, 치료수용능력 등에 대해 논의 한 결과 만 40세 검진사업은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의결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매년 약 3만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신규로 발생하고 22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는 등 여전히 결핵으로 손실이 큰 실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 어린이집, 학교 등 결핵 전파 위험이 큰 집단시설에서 결핵이 발생하고 전파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둔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을 지난해 3월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집단시설 내 결핵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해 8월 '결핵예방법' 개정했다. 16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집,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결핵과 잠복결핵 검진을 의무화했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의료기관 종사자 12만 명, 어린이집 종사자 14만 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1만8000명 등 집단시설 종사자 약 38만 명에 대해 잠복결핵검진을 추진하고 있다.

6월8일 기준으로 의료기관,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검진대상자 37만8000명 중 12만7619명(33.8%)에 대해 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21.4%(2만7256명)가 양성자로 확인됐다.

집단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양성률은 29.8%로 어린이집 종사자 20.9%, 의료기관 종사자 18.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높아지는 특성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내무반 등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군부대는 전염 우려가 높아 사전 예방이 중요한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34만 명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잠복결핵 검진이 추진되고 있다.

생애주기별 대상자인 만 40세(1977년생) 건강진단 대상자(64만 명)의 잠복결핵검진의 경우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결핵전문위원회는 리파펜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가적으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전문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는 방향 등을 권고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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