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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실질가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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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질실효환율 2.6% 뛰어…61개국 중 4번째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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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우리나라 원화가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제결제은행(BIS)이 매달 집계하는 61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 원화는 114.02(2010=100)로 1월(111.11)보다 2.6% 올랐다. 실질실효환율은 세계 각국의 물가와 교역 비중을 고려해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월(118.75)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해 들어 2개월 동안 3.1% 올랐다. 특히 지난달 상승률은 자원수출국인 멕시코(5.1%), 남아프카공화국(3.1%), 베네수엘라(2.9%) 통화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원화 강세가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유로존과 일본의 통화 완화, 중국 및 동남아 신흥국의 경기 우려 지속 등으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을 둘러싼 환율 여건이 악화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강세는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에 영향을 분명히 주겠지만, 한국경제의 구조 변화로 수출에 대한 환율의 영향력은 옛날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업의 해외생산과 수입 중간재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고 품질 등 비가격 경쟁력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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