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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체중 감소는 '건강 적신호'…영양실조·치매·암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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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노후 생활비로 필요한 금액이 한 달에 217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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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노년기의 체중 감소는 일반적인 노화 과정이 아닌, 영양실조나 암, 간질환 등을 가리키는 '적신호'로 보고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영국 보건부 산하의 영양실조 태스크포스(Malnutrition Task Force) 팀은 855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3분의 1 이상의 노인들이 체중 감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3분의 4 이상은 자신 또는 다른 노인들이 비의도적으로 체중 감소를 겪는 것을 걱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TF 팀은 2015~2016년 영양실조로 입원한 환자의 수가 10년 전보다 약 3배나 증가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일반적인 노화 과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영양실조나 치매, 암, 간 질환 등의 심각한 질병과 관련되어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영국의 65세 이상 인구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고독과 사별로 인해 식욕 부진·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하기 쉽다고 진단했다. 팀장인 레슬리 카터(Lesley Carter)는 "보통 비만이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생각 때문에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체중 감소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보건복지부에서 배포한 <201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영양섭취부족자 수는 151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65세 이상 인구 중 8.4%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70세 이상 영양섭취부족자는 1028명으로, 전체 70세 이상 인구 중 10.3%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식욕 부진에 시달리는 경우 더 자주 식사를 하고, 유제품과 케익 등 지방이 많은 음식들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본인을 비롯해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지속적이고 주의 깊은 관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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