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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개활동 강행…"통일 앞당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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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놀라지 않았다…생길 일이었다"
태영호, 공개활동 강행…"통일 앞당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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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난해 귀순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높아진 신변 위협에도 공개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당초 태 전 공사는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 공개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공사는 21일 오후 한 방송사에 출연해 외부일정 중단 방침은 사실이 아니라며 "저는 그 어떤 위협이 조성된다 해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그런 활동을 순간도 중지할 수 없는 그런 처지에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남 살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그리 놀라지 않았다"며 "드디어 생길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정남이라는 존재가 김정은에 있어서는 상당히 큰 부담이었다"며 "김정은이 떠드는 백두혈통의 정체성과 명분을 북한 주민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큰 걸림돌이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속인 태 전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공개활동을 위해 행동 제약이 많은 연구원이 아닌 자문위원을 선택, 언론 인터뷰와 외부 강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 때문에 북한의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태 전 공사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정은이) 당신을 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으냐"고 묻자 "물론이다. 왜 아니겠냐"고 답변, 자신이 언제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밝혔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한 이유가 대안 세력 제거와 함께 탈북 고위층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주요 탈북 인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태 전 공사가 이 같은 상황에도 공개활동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 방문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는 미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북한의 실태를 증언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를 호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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